절실함에 관하여
모든 채용과 인재 유지의 기준은 '절실함'이어야 합니다. 물론 모두가 같은 목표로 절실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본인만의 절실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히 있어야 그에 따른 성장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절실함을 입으로만 이야기하는 것은 참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위한 실천은 상대적으로 더 값집니다. 절실함을 해소하기 위한 본인의 충분한 행동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채용에 있어서 중요한 평가 방식이어야 합니다.
"하루 네 시간을 하고, 저는 이 일에 진심입니다"라고 하는 사람은 본인이 지금까지 경험한 환경, 문화 등의 차이로 인해 자신의 절실함의 기준과 세상의 절실함의 기준이 다른 것일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메타인지'가 부족한 것과 직결됩니다. 세상이 바라보는 기준과 나의 기준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따져보는 것 자체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내가 어떤 노력을 했을 때도 그 노력이 충분한가는 나의 절대적인 노력양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렇게 평가하는 순간부터 세상 모든 것에 억울함만 가지게 됩니다. 대부분 내가 움직이고자 하는 것, 달성하고자 하는 것은 나의 내부가 아닌 외부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노력은 내가 움직이길 원하는 바위를 작게라도 움직였는가를 기준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흔히 이걸 우리는 '임팩트'라고 표현합니다.
바위가 단 1cm도 움직이지 않았다면 노력 자체가 값진 것은 맞지만, 노력이 충분했다고 이야기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내가 부족했구나, 더 노력해야지 생각하면 될 일입니다.
물론 그렇게 죽도록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노력을 미친듯이 했는데도 안 되는 것이라면, 주변에서도 죽도록 뜯어말릴 것이기 때문에 사실 그걸 내가 먼저 멈추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정도의 엄청난 노력은 주변이 알아서 걱정하고, 주변이 알지 말라고 해도 알아줍니다. 그러니까 먼저 노력을 줄이지 마세요. 매 순간 풀스윙을 위해 최선 다해도 될까 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