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생존
Photo by Clark Wilson / Unsplash

우리 팀의 가장 강력한 경쟁우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여러 차례 깊이 생각해봐도 하나밖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저희의 가장 강력한 경쟁우위는 '생존'에 집착하는 팀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대부분의 것들을 한 번에 잘 믿지 않습니다. 지독하게 많이 의심하고 강박적으로 우려하는 편입니다. 무식하게 현실적이라는 얘기도 많이 듣습니다. 저는 그렇지 않다면 절대 생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는 것도 기본이고, 잘 하는 것도 기본입니다. 거기에 운이 충분해야 성공을 할까 말까입니다. 결국 그 운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계속 살아남고 시도하고, 운의 자리에 타이밍 맞게 서 있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성공보다 생존이 더 값지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보통 생존에는 성공이 따라붙는 경우가 많았다고 선험적으로 학습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저희 팀은 성공도 좋지만 '생존'에 더 집중합니다. "이 선택을 하면 다음 달에도 생존할 수 있을까? 이 규모가 되었을 때도 우리는 생존할까?" 같은 질문을 항상 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존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수용도가 매우 높고, 무언가에 고집 부리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 초기 팀일수록 이런 멘탈리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고객이 없기 때문에 본인의 믿음과 확신을 바탕으로 제품이 만들어지지만, 이것이 점차 의심으로 바뀌면서부터 본격적인 고객 중심의 제품을 만드는 단계로 나아간다고 믿습니다.

세 번 창업을 하고, 직장 생활도 6~7년 이상 해보니 무언가 한 번에 이뤄지는 요행수는 어디에도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보이지 않게 꾸준했고, 계속 실패했고, 무척 불안한 것들이 계속되면서 쌓아올려진 것들이 결과로 표출되는 것 같습니다.

판타지 같은 성공을 꿈꾸지 않는 편이라 저희는 저희 팀만의 방법으로 계속 꾸준히 쌓아올리며 10배, 100배가 되는 결과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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