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의 문제

당장의 문제
Photo by Jesse Gardner / Unsplash

요즘은 목표 세우는 법을 잊은 것 같습니다.

당장 앞에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모든 정신을 쏟다 보니 그렇습니다.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목표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결국 목표와 계획대로 풀린 적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의도치 않은 사건과 행동들로 목표가 바뀌고 수정됩니다.

그래서 이제는 큰 틀에서 추구하는 것, 길게 바라보며 가고자 하는 지향점 정도만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의 크기일지, 언제까지 걸릴지 같은 구체적인 것들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정이 계속 바뀜에 따라 함께 변할 수밖에 없는 결과들이니까요.

오늘 얼마나 열심히, 잘했는지가 내일의 기회를 만들 뿐이라고 생각하며 회사를 만들어갑니다.

이게 옳은 접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옳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방식으로 꾸준히 대응하고 최적화하며 생존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목표를 정하고 달려가는 것보다 방향을 정하고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 스타트업에게는 어쩌면 이것이 더 현실적인 접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Subscribe to Parc

Don’t miss out on the latest issues. Sign up now to get access to the library of members-only issues.
jamie@example.com
Subscribe